고요하고 텅 빈 마음



고요하고 텅 빈 마음은 이 순간에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든지 그것에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만족감 또는 충족감, 즉 그 표면적인 감정의 밑에 존재하는 평화로움을 표현하는 말이다. 이것은 표면적 감정에 따라 변하는 마음 상태가 아니다.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감정을 느끼든지 그 모든 생각과 감정을 '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' 것을 의미한다. 그러므로 명상을 하면 그 흔들림 없는 만족감과 평화로움을 경험 하고는 바로 그 순간에 당신은 모든 게 괜찮다는 것을 그냥 알게 된다.


 공하고 텅 빈 마음과 행복한 감정을 구별하는 것은 중요하다. 어떤 이유에서 인지 우리는 삶에서 행복은 기본이자 필수라고 믿으며, 따라서 그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지 않으면 문제가 있다고 믿는다. 이런 믿음 때문에 우리는 육체적, 정서적, 정신적 불행의 원인에 대체로 저항한다. 보통 이 단계에서 만사가 꼬여버린다. 삶이 지긋지긋한 고역처럼 행복을 얻고 지키려는 끊임없는 악전고투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. 우리는 일시적인 쾌락이나 색다른 경험이 주는 희열에 빠져들고, 한 번 그렇게 빠져들면 언제나 그 감정을 자극해야 한다. 음식이든 옷이든 약이든 연애든 일이든 심지어! 목가적인 시골 풍경으로 자극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. 그런 것에 의지해서 행복을 얻으면 우리는 결국 함정에 빠진다. 그것을 더 이상 가질 수 없다면 어떻게 될까? 쾌락과 희열이 사라지고 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? 끝없이 무엇인가를 쫓아다니며 사는 이 방식이 고요하고 텅 빈 마음을 얻는 데 효과가 있는가? 


나는 언제나 모든 일이 정확히 내가 원한 대로 되기를 바랐고, 내 맘대로 되지 않으면 절대 만족하지 않았다. 그 모두가 너무 부끄러웠다. 전철이 늦어도 친구가 내 말에 맞장구치지 않아도,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나도 나는 화가 치밀었다. 그렇게 사소한 일에 어떻게 그렇게 화를 낼 수 있었을까?


감정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그 감정을 바라보는 방식이 바뀌었다고 대답했다.  그러한 생각과 감정 저 밑에는 고요하고 평온하고 평화로운 장소가 있는데 그 장소는 그에게서 결코 앗아갈 수 없는 유일한 것이며, 그의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그의 내면에는 그가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그곳이 언제나 존재할 거라고 했다.


모두에게는 반드시 역경을 들이민다. 때때로 변화가 있어야 하는, 심지어 변화를 촉구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. 그러면 당신은 그 상황을 깨어 있는 마음으로 능숙하게 다루어야 한다. 하지만 그전에 할 일은 당신이 그 상황을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느끼는지, 즉 당신의 경험을 규정하는 것은 바로 당신의 마음이라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우선이다. 그래서 마음수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.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꿈으로써 당신은 사실상 당신을 둘러싼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. 


마음수행의세가지요소: 접근 수행 통합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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